식사,

가성비갑, 도쿄 현지 이자카야 즐기기! 신바시 가드시타 야키토리 ‘야키돈 히로짱’

“가드 시타”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일본에서는 주로 전철이나 고속도로 육교 아래를 “가드”라고 말합니다. “가드”에는 스탠딩바나 이자카야 등의 여러 술집이 들어서 있는 명소. 처음엔 샐러리맨이 퇴근길에 한잔 하러 들리는 곳 이었지만, 요즘엔 직장여성을 뜻하는 OL (오피스 레이디)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JR 신바시 역에서 유라쿠 쵸역까지의 가드는 메이지 시대에 지어졌습니다. 100 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어 일본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여기에는 야키토리 같은 꼬치 구이, 모츠나베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안주를 먹을 수있는 주점과, 그 이외에도 독일 술집과 에스닉 요리 등의 맛집도 많답니다.

이번 가본 곳은 ‘샐러리맨의 성지’ 신바시 의 가드시타에 위치한 ‘야키돈 히로짱 (やきとん ひろちゃん)’이라는 야키토리집. 금요일 오후 7 시경에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곧 바로 만석이되었어요. 가게는 아담하지만 호탕한 스태프와 걸걸한 직장인들로 무척 떠들썩한 분위기.

꼬치 메뉴류는 고기, 야채, 버섯 등 종류가 많이있어서 내장 종류를 꺼려한다는 분들도 먹을 수있는 메뉴가 많았어요. 베이컨 볶음이나 감자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로도 좋은것도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점은, 주문할 때 스탭이 유연하게 대응 해 준 점. 꼬치를 주문 할때 고기, 야채, 버섯 종류중 먹고 싶은것을 말하고 그중에서 대충 골라서 총 10개 달라고 했더니, 같이 왔던 친구들이 다같이 먹을 수 있도록 딱 좋게 가져다주었어요. 프랜들리하면서도 친절한점이 참 좋았어요!

가드시타 이자카야은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시끄러운 소리나 진동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며 좀 무서울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이게 기차 진짜 선로 밑에 있는게 맞는지 할정도로, 별 소리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떠들석함으로 가려진걸까요? 아니면 기차소리가 시끄러워 사람들이 잘 들리라고 더 큰 소리로 말하니깐 가게 안이 더 떠들썩하게 될 걸까요? 어느 쪽이여도 한주 열심히 일 한 뒤, 불금를 이자카야에서 즐기는 도쿄의 샐러리맨들속에 섞여 로컬을 느껴보는 건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에요. 자, 모두 다 함께 건배!


야키돈 히로짱 (やきとん ひろちゃん)
https://yakiton-hiro.jp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1-13-3
영업 시간 : 17시 ~ 23시 반
휴일 : 일요일 / 공휴일
0no comment

writer

한국에서 태어나 필리핀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영국과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보낸 뒤, 현재 동경에서 거주 중인 컬쳐탐험가. 세계 여러 나라의 예술 문화언어에 관심이 많다. 특히 음식. 작년부터 "YenatheCoreana"라는 명으로 유투브 활동중.

Leave a Reply

CAPTCHA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